3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수출물가지수도 3%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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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전월보다 2.3% 낮은 134.95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5.5%)과 12월(-6.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물가 하락세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247.25원으로, 전월(1296.22원) 대비 3.8% 하락했다. 한은은 “1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0.42달러로, 전월(77.22달러) 대비 4.1%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4.28로, 지난해 12월보다 3.0% 낮아졌다. 하락 폭은 한 달 만에 6.1%에서 3.0%로 줄었지만, 역시 3개월째 내리막이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물가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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