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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민주, ‘정성호 접견 유출’ 檢 수사라인 공수처에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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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李 영장청구 위한 유리한 언론 지형 구축 위해 직무상 비밀 유출”

아시아투데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면회 당시 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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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접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라인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정 의원과 김 전 부원장·정 전 실장 접견 내용 유출을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로 판단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및 지휘부 검사 전원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의원과 김 전 부원장·정 전 실장의 접견 정보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수사 관련 상황, 직무상 비밀에 해당된다며 "보도 내용만으로도 피의자들의 수사에 관여한 검사는 물론 수사상황에 접근 가능한 지휘부의 의견까지 청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접견정보 유출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지검 차원의 조직적 범죄로 판단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준비 과정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견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정 의원의 접견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검찰이 야당 대표의 영장 청구를 위해 유리한 언론 지형 구축을 위해 직무상 비밀을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은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한다"며 "정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온다.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결국 먼지털기 식 수사에도 이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이라며 "검찰은 실패한 언론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각각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나 "알리바이를 잘 만들라", "이렇게 가다 보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 준비를 잘하라는 일반적 조언과 위로·격려 차원의 대화를 한 것"이라며 "검찰이 면회 내용까지 각색해 위법행위가 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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