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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영상] 470㎞ 산맥 따라 찢긴 국토… 튀르키예·시리아 단층 파열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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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4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 파열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5만:1 축적의 레이더·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단층 파열' 발생 지역을 분석하고, 이를 지도에 표시해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했는데요.

단층 파열은 지진의 단층 운동으로 단층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현상으로, 통상 규모 6.0 이상 강력한 지진에서 나타납니다.

USGS 분석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안타키야 중심부부터 아드야만 북부까지 현지 산맥 지대를 따라 이런 파열이 발생했으며, 파열 길이는 약 320㎞에 걸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한 카흐라만마라슈 북부에도 약 150㎞에 걸친 것으로 추정되는 파열이 발생했다고 USGS는 밝혔습니다.

파열이 발생한 곳은 모두 6일 오전 4시17분 발생한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곳이며, 지도에 표시된 파열 지역은 규모 7.8의 강진과 그 이후 100여 차례 이어진 여진의 진앙과 거의 일치합니다.

파열은 경계선 양쪽에서 지각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경계선 한쪽에서만 크게 움직여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실제로 이번 지진은 지각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 단층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USGS는 설명했습니다.

단층의 주향이동은 경계선을 기준으로 양쪽 지각이 엇갈린 방향으로 수평 이동하는 지각운동을 일컫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이봉준·양지호>

<영상: 로이터·USGS·WHITE HELMET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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