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대금·아쟁 명인들이 펼치는 전통 기악의 멋…'일이관지'

3월14~23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국악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 포스터. (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국악원이 국악의 장르별 명인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일이관지의 '기악' 편 공연을 오는 3월14일부터 2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일이관지는 모든 것을 하나의 이치로 일관한다는 뜻으로,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명인들이 전승해 온 국악의 역사와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3~4월 기악을 시작으로 5~6월은 성악, 9~10월에는 무용 장르 명인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총 13명의 명인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김일륜(가야금)·임재원(대금), 15일에는 이영(피리)·최문진(가야금), 16일에는 김해숙(가야금)·김영길(아쟁) 명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 첫 주에는 김일륜 명인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와 김해숙 명인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최문진 명인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등 다른 가야금산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21일에는 정대석(거문고)·강은일(해금), 22일에는 이생강(대금)·이종대(피리)·이태백(아쟁), 23일에는 원장현(거문고)·김성아(해금) 명인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둘째 주에는 자신만의 산조를 보유한 명인들이 깊이 있는 성음을 전한다.

이생강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보유자는 농익은 대금 연주의 정수를, 정대석 명인은 화려한 가락이 특징인 정대석류 거문고산조의 원형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탄생시킨 원장현 명인은 거문고 연주로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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