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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포토多이슈]난방비 급등에 꽃값도 ‘金값’…중고 거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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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난방비 상승으로 꽃값도 상승하자 졸업과 밸런타인 데이 등 기념일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 졸업식에 수요마저 쏠려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치솟는 가격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될까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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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화훼단지에서 한 상인이 비닐하우스 보온을 위해 연탄을 떼고 있다. 2023.2.14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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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6~10일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 장미 경매가격은 1만273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2월7~11일) 평균 경매 가격(8578원)보다 48.4%나 급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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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난방비 급등으로 졸업 시즌에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지하상가에 생화를 판매하는 꽃가게가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2.14. 도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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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엘리시아 플라워 홍민경(42) 사장은 “꽃 단가만 20~30% 정도 올랐고 부자재도 20% 정도 인상돼 매출은 코로나 때 보다 늘었지만 순수익은 떨어졌어요. 여기는 그나마 나은편이지만 동네 꽃집은 꽃3송이 한다발에 5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구매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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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난방비 급등으로 졸업 시즌에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지하상가에 한 가족이 조화를 판매하는 상점에서 조화를 고르고 있다. 2023.2.14. 도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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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화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선경아트 김해영(38) 사장은 “경기가 안좋은 와중에도 그나마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다발 종류의 조화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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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의 한 꽃시장 뒤편 쓰레기장에 꽃이 버러져있다.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각 학교의 졸업식이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꽃 수요가 증가했지만, 꽃다발이 최소 5~6만원대 판매가가 형성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의 한 상인은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졸업식 등으로 상황이 좀 나아졌지만, 꽃 가격이 올라 사람들이 구매를 주저한다”라고 전했다. 2023.2.14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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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이 금값이 되자 5만~6만원 대의 꽃다발도 중고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식에서 쓴 꽃다발을 되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와 있다.

도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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