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기관 28→43곳 늘려…1천200 가정에 맞춤형 사례관리
멍든 채 숨진 초등생 살던 아파트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동학대 피해 가정으로 상담원 등이 직접 방문해 맞춤형 관리를 해주는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작년 28곳에서 올해 43곳으로 늘리고, 대상 가정도 1천 가정에서 1천200 가정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예산도 작년 43억9천600만원에서 올해 53억200만원으로 증액됐다.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은 가족기능 회복을 도와 근본적으로 재학대를 막기 위해 가정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할 지역 내에 집중 관리가 필요한 학대 피해 가정을 선정해 상담원 등 전문인력이 가정을 방문, 총 10∼15회에 걸쳐 상담, 심리검사,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아동의 심리치료부터 부모 등 학대 행위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 가족 전체를 위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시범사업 확대 운영은 최근 아동학대 재발과 원가정 보호 비율이 늘어나면서 가족 중심의 아동학대 사례관리가 더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아동권리보장원은 설명했다.
복지부의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재학대 건수는 2017년 2천160건에서 2021년 5천517건으로 늘었고, 재학대 아동이 원래 가정에서 머무는 비율도 2017년 63.1%에서 2021년 74.4%로 증가했다.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직무대리는 "가정 내 재학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주된 생활공간인 가정의 기능회복과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의 회복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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