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구당 가스 사용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진보당 주최로 열린 '난방비 폭탄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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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난방비 부담은 1월보다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해 도시가스 사용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연이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기온과 도시가스 사용량을 고려할 때 2월 도시가스 요금은 1월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급격한 한파가 찾아오긴 했지만,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높게 나타났다. 2월 초엔 날씨가 더 풀렸다. 이에 가스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거란 전망이다.
협회는 "15년간 2월 월평균 도시가스 난방용 사용량은 1월보다 11.8%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1월 사용량이 연중 최대 사용하는 기간"이라며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에 따른 국민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의 예상대로라면 '난방비 폭탄'에 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가 계획했던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요금은 시장원리에 기반을 둬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의 단계적 인상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난방비 폭탄 이슈가 불거지자 정부가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의 적자 부담을 막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인데 난방비 이슈로 (정부가) 요금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은 사용 말일 이후 평균 5~15일 후에 고지가 이뤄진다. 협회는 2월 사용량이 본격 포함되는 2월 중순 이후 고지서를 받는 소비자는 요금 감소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투데이/세종=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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