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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與 주호영 '연설'에…"남탓·무대책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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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홍근 쓴소리…"대책·비전 등 찾아보기 어려워"
"야당 공격하는 데 시간 쓰다보니 부족함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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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것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했다. 경륜 있는 의원으로서 국회와 국가에 대한 여러 염려와 걱정을 잘 전달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것은 매우 아쉽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현재 국민의 삶이 어떤 상황인지, 거기 따라서 집권 여당·정부는 뭘 할지 대책, 비전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마도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또 대통령의 여러 무능과 실정을 방어해야 되는 입장에서 주로 여당이 야당과 협상해야 되는 위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민주당을 비판, 공격하는데 시간을 쓰다 보니 그런 대책과 비전 제시하는데 부족함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경청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 붕괴'라는 말씀을 듣고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끌을 보는 격이라고 느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떳떳하게 쓸 수 있나. 김경수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대규모 여론 조작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도왔고, 문재인 정권은 울산시장 선거에도 직접 개입했다. 민주주의의 꽃을 이렇게 짓밟고도 어떻게 민주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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