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시 '난방비 전 가구 지급' 시행 또는 검토중
'모든 시민에 난방비 지원' 촉구하는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
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는 이날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시가스, 지역난방, 전기 요금이 폭등했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는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사회적 재난이라고 할 만큼 힘들어졌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신상진 시장이 저소득 취약계층 3만여가구에 1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키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는 취약계층 일부만 혜택을 받는 것으로 많이 부족하다"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또는 세대당 최소 10만원씩 난방비 지원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성남시는 난방비 폭등으로 서민 어려움이 가중하자 저소득 취약계층(3만314가구·가구당 10만원)과 소규모 사회복지시설(32곳·시설당 40만원)에 30억4천여만원 규모의 '고물가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깊어지는 난방비 시름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재임 중인 경기도 내 지자체 6곳이 전체 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 방침을 밝혔거나 검토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구당 20만원의 에너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양시는 시민 1인당 5만원, 광명시와 안성시, 평택시는 각각 가구당 10만원, 화성시는 가구당 10만원 또는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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