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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전대에 지지율 주춤…尹, 다시 '민생' 집중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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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 만에 30%대 초반…'순방 효과' 끝나

최근 연이어 지역 행보…'민생·경제·지방'에 전력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전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박 블록(선박 건조의 기본 단위) 첫 출항식 행사에 참석해 출항 퍼포먼스를 한 뒤 블록을 실은 바지선이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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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민생에 집중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민생과 경제, 지방을 중심에 놓고 국정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주에도 모든 것을 변함없이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국정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UAE 국빈 방문에서 거둔 300달러(약 37조원)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삼아 민생과 경제 행보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설 연휴 직후에 난방비 급등 논란에 직면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잡음에 휘말리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통령 지지율은 1월1주 차 조사에서 37%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하락 곡선을 그리며 약 2개월 만에 30%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UAE 순방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얻었으나 지지율 상승효과가 오래가지 못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난방비 문제로 지지율에 타격이 불가피했다"며 "한편으로는 올해 초 순방으로 지지율을 회복시켜놓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UAE·스위스 순방 성과가 아니었으면 지지율 타격이 지금보다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발언 등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사안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보고 전당대회와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대신 민생경제에 집중해 연초부터 강조해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계속해서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들어 경북 구미에 이어 전북 전주와 군산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지역균형발전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5년 만에 재가동에 나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올해 1400억원에 달하는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지원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교육과 산업이 함께 촉매제로 작용해 지역에서 발전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현장 행보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정운영이) 민생과 경제, 지방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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