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가수 샘 스미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 2023’ 레드 카펫 현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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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팝스타 샘 스미스가 다소 난해해 보이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브릿 어워즈’ 레드 카펫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충격적이라고 해야할지 용감하다고 해야할지 알 수 없는 도전에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이어졌다.
샘 스미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브릿 어워즈’ 레드 카펫 현장에서 라텍스 재질의 검정 점프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마치 주유소 풍선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뽕이 사지에 달라붙어 어깨와 하체의 볼륨감을 과하게 강조한 모습.
당장 관련 사진과 영상이 보도된 뒤 전세계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해당 의상을 본 해외 네티즌은 “관심에 굶주려 있지 않는 한 이런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을 순 없다”, “샘 스미스의 의상은 부푼 풍선 같다” 라는 반응이었다.
‘브릿 어워즈’ 워스트 드레서 자리는 떼논 당상인 가운데, 의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를 만든 디자이너가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문제의 디자이너는 해외매체 WWD와 인터뷰에서 “샘 스미스는 최근 음원 ‘언홀리’(Unholy)를 발매한 이후 자신의 몸에 대한 많은 악플을 받고 있었다. 이번 패션을 통해 샘 스미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나는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샘 스미스 안에 있는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샘 스미스는 ‘언홀리’ 뮤직비디오에서 가터벨트 등 다소 난해한 패션을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 샘 스미스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논 바이너리(Non-binary·경계없는)”라고 밝혔다. ‘논 바이너리’는 자신의 성별을 사회에서 규정한 성별인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짓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샘 스미스는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다른 남자아이들에 비해 하체와 가슴에 지방이 많은 체형이었다. 12세 무렵 남들과 신체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힌편, 샘 스미스는 ‘브릿 어워즈 2023’에서 ‘베스트 팝/알앤비’ 부문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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