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2023년 블록체인 산업 10대 트렌드 제시
블록체인과 생성AI 결합 주목
생성AI로 게이머가 직접 콘텐츠 만들고 수익화
코인 트레이딩·스마트컨트랙트 감사에도 활용
블록체인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더 나은 AI 모델 구축 가능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지난 8일 블로그 플랫폼 미디엄에 올린 ‘2023년 블록체인 산업 10대 트렌드’ 포스팅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와 생성AI의 결합에 특히 주목했다. 생성 AI는 챗GPT 같이 사용자가 요구하는 대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AI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AI의 발전을 통해 기존의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해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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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AAA급 대형 게임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통상적으로 3년 이상이다. 따라서 개발사는 수년 후의 게이머들의 취향을 예측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가상자산 보상체계(토큰이코노미)까지 고려해야 하는 블록체인 게임사의 고충은 더 크다.
해시드는 이러한 시간 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성 AI가 활용될 것이라 봤다. 예컨대 핵심 베타 테스터 그룹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게임의 레벨·캐릭터·아이템 등을 학습시키고 특정 인구 통계에 맞춰 고유한 콘텐츠를 생성해내도록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하면 “개발자들이 수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생성AI로 게임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수익화하는 일도 수월해진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해시드는 “블록체인과 생성AI의 결합으로 사용자가 자산을 만들고 수익화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며 “사용자는 고유한 속성과 희귀성을 지닌 무기나 아이템 등을 설계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자산으로 기록한 이후에는 해당 UGC 아이템들을 온체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손쉽게 거래, 구매 혹은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예상했다.
코인 트레이딩 시 리스크 관리에도 생성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생성 AI 모델을 훈련해 가격, 각 거래소의 거래량, 오더북(매수·매도 주문)의 규모, AMM(자동화된 마켓메이커) 유동성 등 다양한 시장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는 거래자들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의 취약점, 버그, 공격 패턴을 학습해, 스마트 컨트랙트 오딧(감사)을 자동화하게 될 것이며, 사용자가 데이터를 공유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해시드는 “생성AI는 2028년까지 630억 달러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섹터”라며 “우리는 이 섹터에 관심이 큰 투자자로서 생성 AI가 향후 몇 년 동안 어떠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며 혁신을 만들어 나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시드는 이외에도 △지갑 UX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 많은 사용자의 유입 △웹3 디지털 아이덴티티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 △영지식 증명(ZKP) 활용 최적화를 통한 어카운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에서의 원활한 프라이버시 지원 △다이내믹 NFT로 대표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NFT 기술의 확장 △NFT를 통한 사용자 경험 다양화 및 중소형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NFT 도입 확산 △블록체인 게임 섹터의 부활: 강력한 IP의 도입과 향상된 온보딩 △NFT 자산 및 커뮤니티 기반의 견고한 차세대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구축 △기관급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의 발전 △미국 중심의 인프라 혁신과 오픈 소스 기여에 대한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의 도전을 10대 트렌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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