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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유엔 사무부총장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5만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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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라스에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구조 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알리 코르크마즈(56)를 구출한 뒤 들것에 실어 이송하고 있다. 2023.2.10.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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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유엔의 마틴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피스 유엔 사무부총장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강진의 사망자가 현재 2만800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이날 튀르키예 남부 도시 카라만마라슈에 도착했는데 이 곳은 지난 6일 새벽 규모 7.8 지진이 처음 발생한 진앙지 인근 최대 피해지역이다.

그리피스 부총장은 이 곳에서 가진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무너진 잔해를 파헤쳐야 하는 상황에서 (피해) 규모를 추정하기 매우 힘들다"면서도 사망자가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엔 차원에서 사망자를 실제 계산하는 것을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AFP 통신이 인용한 현지 정부 관리들과 구조수색대에 따르면 터키에서 2만4617명, 시리아에서 3574명이 목숨을 잃어 현재 사망자는 2만8191명에 이른다.

현지와 세계 각국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잔해를 파헤치며 남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튀르키예 재난청에 따르면 당국 소속만 3만2000명, 국제구조단 소속 8294명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악천후로 수색과 구조는 쉽지 않고 구호품이 절실한 이재민 수 백만명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지역에서 최소 87만명이 당장 음식을 구하지 못해 굶고 있다며 전세계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리아에서만 최대 530만명이 지진으로 돌아갈 집이 사라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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