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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물가·전기세 부담에…소형가전, '고효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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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등에 집중

불필요한 기능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하기도

신일전자, 고효율 전기매트·히터 등 선봬…작년 매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소형가전업계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고효율 에너지 가전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데일리

쿠쿠 고효율 제품군(왼쪽)과 신일전자 컨벡터 히터(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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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장시간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효율 및 친환경성 향상을 위해 장시간 전원을 켜두는 제품에 ‘에너지 아이’ 기능을 장착했다. 사용량이 적은 저녁 시간대에 불필요한 기능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쿠쿠의 대표 제품인 밥솥은 300개가 넘는 모델이 한국에너지공단의 1등급 가전으로 등록돼 있다. 프리미엄 밥솥 제품군인 ‘트윈프레셔 사일런스’,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등은 모두 1등급 제품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가정에서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뛰어난 열효율로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인덕션레인지를 설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쿠쿠의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 라인을 포함한 총 172개의 모델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만족한다. 특히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 모델들은 지난해 월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쿠쿠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각각 51개, 56개 모델이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으로 등록돼 있다. 이에 힘입어 주력 정수기인 ‘인앤아웃 10’s 라인‘, ’얼음정수기‘, ’스팀100 정수기‘ 등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20% 이상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역시 122% 성장하는 등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쿠쿠의 주방 및 생활 가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일전자(002700) 역시 저전력·고효율 특징을 가진 난방 가전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열요금(난방·온수비)이 급격하게 인상된 가운데 전기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신일의 전기매트 출고량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우수한 난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이 300kW(킬로와트)며, 중형 사이즈 기준으로 한 달간 매일 8시간 사용할 경우 예상 전기세는 약 5000원대로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코 큐브 히터’도 활발하게 판매했다. 신일의 에코 큐브 히터는 오랜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적용해 저전력의 에너지로 높은 난방 효과를 구현한다. 일반 전기히터의 소비전력이 보통 1000W지만 ‘에코 큐브 히터’의 소비전력은 350W(약 모드)~700W(강 모드)로 낮다. 10초만에 즉각적인 발열 효과를 내 신속한 난방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난방비와 외식비 등 고물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절약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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