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요진단 라이브’ 인터뷰
컷오프 1위 추정에 "앞으로도 이긴다는 지표"
"尹 전대 이후 연락 자제…나경원, 동지적 관계"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3·8 전당대회 컷오프 결과에 대해 “예상대로 나왔다”며 “언론 보도를 보니 2등과 격차가 큰 1등을 했다는데 허위 보도는 아닐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지만 본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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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앞으로 저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라며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당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치열하게 현장을 다니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당심은 김기현이 돼야 우리가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왜 당대표가 되려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이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가 이제 정상 체제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더 이상 당이 쪼개지거나 안정이 해쳐지면 안된다”며 “당을 안정화하는 데 제가 정통 뿌리를 가진 지도자로서 적합하다는 말씀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으로서 개혁과제를 완수하려면 당내 대통합을 통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원내대표로서 대선을 치르며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자부했다.
국민의힘 당원이 84만명까지 확대되면서 수도권과 20·30대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전략으로 그는 “공급자 측면에서 청년 정책을 펼치는, 잘못된 사고에 젖어있었지만 이제 수요자 측면에서 청년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하게 듣는 귀부터 열어야겠다”며 “듣는 데부터 시작하면 청년 정책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진영의 후보로 꼽히는 그는 윤 대통령과 자주 소통하느냐는 진행자에게 “전화나 문자 혹은 만나기도 해 긴밀하게 현안에 대해 얘기한다”면서도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와선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던 그는 나경원 전 의원과 자주 만나는 데 대해 “같은 길을 걸어온, 탈당한 적 없는 동지적 관계”라며 “전당대회 때문에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큰 틀에서 우리는 하나니까 한 길로 가자고 했다,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결성했다는 말이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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