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토마스 수첵의 핸드볼 파울을 불어주지 않은 심판 판정에 분노를 드러냈다.
첼시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첼시(승점 31, 8승 7무 7패, 23득 22실)는 9위에 머물렀다.
논란의 상황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코너 갤러거가 슈팅을 시도하자 수첵이 몸을 던졌다. 처음에는 수첵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처럼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자세히 보니 수첵의 팔에 공이 맞았다.
굴절된 공이 다시 굴절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핸드볼 반칙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된다면 첼시가 경기를 이길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에 첼시 선수들은 격렬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도, 부심도 심지어는 VAR실도 조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첼시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경기 후 포터 감독은 'PK가 주어졌어야 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아주 좋은 선방이라고 본다. 때때로는 승점을 얻기 위해서 골키퍼가 필요하다"며 심판진의 판정을 비꼬았다. 이어 그는 "PK가 주어지지 않아서 할 말은 없다. PK가 선언됐다면 경기가 뒤집힐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매우 분노했다.
포터 감독은 또한 "그 장면은 핸드볼 반칙처럼 보였다. 나는 수첵이 그렇게 쉽게 막아낼 수 있는지는 몰랐다. 수첵한테는 좋은 선방이었다. VAR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반칙이 주어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종료 이후 영국 'BBC'는 "VAR이 필요한 이유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건 핸드볼"이라고 조명했다. 첼시는 구단 SNS를 통해 "수첵이 갤러거 슈팅을 막아냈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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