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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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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맞춤배구' 통했다" 호철매직에 우승경쟁 더 피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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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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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선두를 노리던 흥국생명에게 매운 맛 고춧가루를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실 이날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에 관계 없이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흥국생명도 전날(22일)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현대건설처럼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1점차. 앞으로 양팀의 선두 경쟁은 더욱 피를 말리게 할 전망.

경기 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을 대비해 '맞춤배구'를 했는데 우리에게 딱 들어 맞은 것 같다. 우리의 레프트 공격 위치를 이동했고 상대방 공격수에 블로킹 높이를 맞췄다. 그래서 수비가 잘 된 것 같다"라고 흥국생명을 대비한 작전이 적중했음을 말했다. 말 그대로 '호철매직'이었다.

이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 "세자르 감독이 와서 잘 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은 김호철 감독은 "지난 경기에 정말 못했다. 선수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오늘은 전부 다 칭찬하고 싶다. 이기는 팀은 계속 이기면 그 기운으로 모든 것이 잘 되는데 많이 지는 팀은 추스려야 하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다시 만들어야 해서 힘들다"는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극복하고 이렇게 경기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내며 5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4점차로 따라 붙은 IBK기업은행은 오는 16일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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