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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제발 꺼내달라" 울려…시리아 구조 작업 '새 발의 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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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비규환' 시리아…갈 곳 없는 사람들로 가득
"제발 꺼내주세요. 평생 모실게요" 절규
유럽 국가들 돕겠다 언급, 언제일지는 미지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각국에서 구조대가 파견되는 가운데 시리아를 위한 구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9일(현지시간) ABC 뉴스, 발칸 인사이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 출처 : TODAY 유튜브 캡처> 2023.02.1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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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각국에서 구조대가 파견되는 가운데 시리아를 위한 구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9일(현지시간) ABC 뉴스, 발칸 인사이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국제 의료 봉사단(International Medical Corps) 국가별 책임자 와파 사덱이 시리아에 파견을 간 단원들에게 현장 상황을 묻자 이들이 통화를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날씨가 정말 추운데 거리 곳곳에는 갈 곳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과 어른 할 것이 모두 비명을 지른다며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사덱은 단원들이 알레포에서 한 어린 소녀가 "제발 나를 꺼내줘요! 평생 당신을 모실 테니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를 위한 국제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리아에 더 많은 구호 물품이 전해질 수 있도록 제재를 풀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덱은 "이 상황은 인도주의적 위기"라며 "서로 간 갈등은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아는 도움이 매우 필요한 상태다.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지원은 매우 감사하지만 더 많이 필요하다. 지금은 '새 발의 피' 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는 물론 몇몇 발칸반도의 비정부기구들이 시리아를 돕겠다 주장은 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폴란드 정부와 비정부기구들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같이 언급했지만 시리아에 대한 지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폴란드의 한 가톨릭 자선단체는 특별히 시리아만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의 구조 대원들과 소방관들을 튀르키예로 파견한 그리스도 시리아를 도울 것을 약속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시리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시리아와 소통할 수 없어 국제기구들을 통해 소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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