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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튀르키예로 돈 벌면서 겨우?” 이용진, 3천만 원 기부에 도 넘은 악성 댓글 '눈살'[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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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대지진 피해를 입고 있는 튀르키예에 3천만 원을 기부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기부액과 관련한 악성 댓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튀르키예즈온더블럭’이라는 토크쇼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용진. 그는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아저씨 콘셉트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유쾌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그는 최근 대지진 피해로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튀르키예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금 3천만 원을 기부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콘텐츠 댓글을 통해 튀르키예를 콘셉트로 활용하면서 기부금이 적다는 내용으로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는 것. 이들은 “아니 겨우 삼천만 원 후원이라뇨. 3억을 하세요”, “튀르키예로 얼마를 벌었는데 3천만 원 기부? 구독 취소다” 등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이용진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에는 “피디는 제정신이냐 추모글 올려라. 튀르키예라는 나라 덕분에 돈 벌고 있는 이용진은 기부해라”, “지진 난 튀르키예 좀 도와줘요. 튀르키예로 돈도 버는데”, “지진 났다는데 이용진 씨 기부 안 하나요?” 등 기부를 강요하는 도 넘은 댓글을 남기기도 한 바.

이용진을 향한 때아닌 날 선 반응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기부 강요하는 사람들 너무 웃기다. 기부하는 것 자체가 개인의 선택인데 하라 마라 하는 게 웃기다”, “강요하는 사람들 아주 강도가 따로 없다”, “본인이나 기부하고 저런 소리를 해라”라며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아무리 이용진이 유명인이고 또 튀르키예를 소재로 활용한 콘텐츠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기부금을 ‘턱’ 하고 내놓기는 쉽지 않은 상황. 3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하고도 이상한 이유로 욕을 먹는 이용진의 선한 마음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hyl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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