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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영·유아 엄마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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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안전성 확인·검증 불구 사전 예약 저조

“부작용 우려” 부정적 인식 확산 ‘시큰둥 반응’

뉴스1

5~11세 소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2년 3월 31일 대전 유성구 한 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소아용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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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백운석 김경훈 기자 = 생후 6개월~4세 미만 영유아(2022년생 생일 경과자~2018년 생일 경과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사전 예약률이 크게 저조한 데다 엄마들 반응마저 시큰둥하다.

10일 대전·충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영유아(6개월~4세 미만), 특히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사망에 대비하고자 전문가자문회의 등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백신은 8주(56일) 간격으로 3차례 접종한다.

특히 5~11세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후 이상 사례 신고율이 전 연령 신고율보다 4배 낮을뿐더러 해당 백신은 식약처의 품목 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된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전과 충남도내 일선 시·군·구 보건소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홍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유아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이 크게 저조한 데다 영유아 엄마들의 반응 또한 시큰둥하다.

영유아 엄마들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초기와 같은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접종을 꺼리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증세가 감기처럼 약해져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부정적인 인식이 영유아 엄마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시 서구보건소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영유아 엄마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나 9일 오후 6시까지 단 한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금산군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구보건소와 같은 날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초기접종 사전 예약을 받았지만 이날까지 신청자는 768명 대상자 중 2명에 불과했다.

사전 에약율이 이처럼 낮은 데는 나머지 대전과 충남지역 일선 시·군·구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의 보건소 한 관계자는 “13일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을 앞두고 홍보와 함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며 “엄마들 대부분은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증세가 약해진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면서 “영유아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된 만큼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3세 아이를 둔 대전의 한 주부는 “주위에 코로나19 발생 초기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고생 한 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며 “아이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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