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기적'을 뜻하는 이름도 생겨
[아프린=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 마을의 어린이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신생 여아가 치료받고 있다. 이 신생아는 지진으로 붕괴한 5층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아이 엄마는 현장에서 출산 직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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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터키와 시리아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어머니와 탯줄이 붙은 상태로 구조된 시리아 신생아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그는 퇴원 후 친척집에 가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아랍어로 ‘기적’ 또는 ‘신의 계시’를 뜻하는 ‘아야(Aya)’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신생아가 퇴원하면 그의 종조부(아버지 삼촌)인 살라 알 바드란이 데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야는 지난 6일 지진피해가 발생한 시리아 진데리스의 5층 건물 붕괴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이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형제자매 4명은 모두 지진으로 숨졌다.
아야는 구조 당시 어머니와 탯줄이 붙어있는 상태로,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산모는 건물이 무너진 폐허 속에서 출산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야는 병원 이송 이후 빠르게 회복됐고, 현재 입원 중이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아야 입양과 관련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아기를 입양하고. 그에게 제대로 된 삶을 주고 싶다”고 밝혔고, 쿠웨이트의 한 TV 앵커도 “법이 허락한다면 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야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수십통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지금 입양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야는 이번 강진으로 남겨진 수많은 '지진고아' 중 한 명이다.
현지 의료진들은 “대부분 경우 친척들은 이런 고아들을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살아남은 친척들도 엉망이 된 삶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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