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1만7134명·시리아에서 3187명 사망
9일 밤(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를 입은 한 마을에서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3.2.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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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약 89시간 만에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9시께(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30분)까지 튀르키예에서1만7134명, 시리아에서 3187명으로 합계 2만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자연 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더딘 구조작업 속 현재까지 경과된 시간은 89시간.
자연재해 발생 이후 24시까지는 생존율이 74%에 달한다고 보고 있지만, 72시간이 경과한 뒤에는 22%로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대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튀르키예서만 잔해 속에 갇혀 있는 피해자들이 2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7.5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이 수차례 잇따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1939년 3만3000여명이 사망 규모 7.8 지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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