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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는 솔로' 옥순, 왜 '효자촌'에 소환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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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 '나는 솔로' 비해 미지근한 반응
'효자촌' 홍보 위해 나선 '나는 솔로' 출연자들
한국일보

남규홍 PD의 유니버스가 확장 중이다. '나는 솔로'에 이어 '효자촌'이 안방극장을 찾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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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의 유니버스가 확장 중이다. '나는 솔로'에 이어 '효자촌'이 안방극장을 찾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최근 '효자촌'의 게릴라 시사회를 찾아 프로그램을 응원했다.

ENA 효도 버라이어티 '효자촌'은 효(孝)를 예능으로 풀어낸 효라이어티다.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효자촌이라는 가상세계에 모인 부모와 자식의 동거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나는 솔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남규홍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MC로는 데프콘 안영미 양치승이 나섰다. 데프콘은 '나는 솔로'에서도 진행을 맡아 활약 중이다. 남 PD는 데프콘과 관련해 "'나는 솔로'에서의 탁월한 진행 능력을 높이 존중했다. '효자촌'도 든든하게 믿고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독특한 소재를 자랑하며 막을 올렸지만 '효자촌'을 향한 관심은 '나는 솔로'만큼 뜨겁진 않은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효자촌'은 첫 회 시청률이 0.4%였다. 지난달 29일 방송분은 0.3%를 기록했다. 남 PD의 또 다른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1월 4주차 비드라마 TV화제성 톱10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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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은 최근 게릴라 시사회를 개최해 시선을 모았다. 백미인 10회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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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효자촌'은 최근 게릴라 시사회를 개최해 시선을 모았다. 백미인 10회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목할 점은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게릴라 시사회를 찾았다는 사실이다. 2기 영자, 4기 영숙, 7기 옥순, 8기 영수, 10기 옥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는 솔로'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취재진에게 근황을 전하고 '효자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남 PD의 연락을 받고 게릴라 시사회장을 찾았다. 한 관계자가 본지에 전한 바에 따르면 남 PD는 '효자촌'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원했으며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그를 돕기 위해 게릴라 시사회를 찾았다. '효자촌' 관계자는 10회 방송을 앞두고 "그분들이 나와주시면 더욱 이슈가 되지 않겠나"라면서 영자 영숙 옥순 영수 등의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사실 '나는 솔로'와 '효자촌' 사이에는 남 PD의 존재를 빼면 큰 연관성이 없다. 남 PD조차 "'나는 솔로'와 '효자촌'은 다른 성격 다른 포맷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홍보를 위해 나섰다. 이들은 SNS에 시청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고 일부 네티즌들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꽃구경 길에 나선 장우혁 모자와 이들의 모습에 울컥하는 MC들의 모습은 '나는 솔로' 팬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됐다.

게릴라 시사회로 베일을 벗은 10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0.34%였다.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프로그램 속 장우혁의 이야기 자체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그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됐다. '나는 솔로'를 흥행시킨 남 PD의 노력 속에서 '효자촌' 또한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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