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521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46조4484억원) 대비 10.9%나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만에 최대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 등 영향으로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올해 초 이후 이달 9일까지 11.5% 상승했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78조9164억원 수준이던 상장 ETF의 순자산 규모는 이달 8일 89조4549억원으로 한 달새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테마주와 채권을 혼합한 자산배분형 ETF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는 지난해 12월 설정액이 1조7292억원 감소했지만 올해 1월 552억원 늘어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지난달 1274억원 유입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은 49억5000만달러(약 6조원) 순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지난 1월 규모는 2020년 11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컸다.
[김제관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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