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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Y초점] '피지컬: 100',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전 세계 사로잡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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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입소문을 탄 '피지컬: 100'은 여러 나라에서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결국 정상까지 올랐다.

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8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순위에서 '피지컬: 100'이 1위를 차지했다. 주간 순위에서는 5위에 올라 있다.

넷플릭스 자체 집계 순위에서도 비영어권 기준 '피지컬: 100'은 주간(1월30일~2월5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62개국의 톱10에 진입했고,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예능 콘텐츠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정상에 오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드라마 장르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예능 장르는 문화적 장벽이 있어 전세계적인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러 문화권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피지컬: 100'의 높은 인기는 더욱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그렇다면 '피지컬: 100'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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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의 주된 내용인 '몸 싸움'이라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소재이기 때문.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가장 근본적인 소재를 활용한 것이 주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피지컬: 100'에는 '잘 관리된 몸을 보여주는 것'과 '그 몸들이 부딪치는 대결'이라는 두 가지 재미 요소가 있다. 그리스 시대 고대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아주 본원적인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피지컬: 100'은 이 '몸 싸움'이 그려지는 내용을 아주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도록 연출했다. 오래 매달리기, 공 차지하기, 배 옮기기 등 '피지컬: 100' 속의 경기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여타 서바이벌 예능의 경우 룰을 설명하는 과정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데, '피지컬: 100'은 룰이 간단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에서 많이 쓰이는 자막이 거의 없는 연출도 한 몫을 했다. 자막은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지만, 외국인 시청자들에게는 언어적, 문화적 장벽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실제 장호기 PD는 "외국인들이 봤을 때 정서적, 문화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 만한 것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편집했고, 예능적인 자막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은 콘텐츠인 만큼, 장호기PD는 "시즌1은 한국에서 제작했지만, 각 대륙별 혹은 문화권별로 제작해보고 싶다"며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문가들은 장호기PD의 바람대로 글로벌 제작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언어·문화적 장벽이 낮은 구성, 전세계적으로 통할 만한 소재를 내세운 '피지컬: 100'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제작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통합 경기 등 괜찮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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