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울산콤플렉스 전경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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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와 GS칼텍스도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 기부 행렬에 합류했다. 양사가 총 251억원을 쾌척하며 정유 4사(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포함) 총 기부금액이 361억원으로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 계열 SK에너지는 9일 한국에너지재단에 4사 중 가장 많은 150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동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홀몸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가정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SK에너지는 이들 가정에 대해 단열과 창호, 지붕공사, 보일러 등 노후 에너지설비 교체, 고효율 조명 교체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비용 및 물품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같은 날 GS칼텍스도 총액 101억원 기부를 발표했다. 회사 차원에서 100억원을 기부하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매칭그랜트(동일 금액 추가)로 마련한 기부금 1억원을 더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난방비 직접 지원은 물론 창호, 문, 단열, 보일러, 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에 필요한 물품 및 시설 지원에 투입된다.
양사는 이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모기업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17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상생 활동은 물론 아동·노인·장애인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총 292억원이 집행됐다.
GS칼텍스는 지난달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유 3억원 어치를 지원했다. 강남 구룡마을에서 난방유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북지사와 충남지사는 매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꿈꾸는 공부방' 사업도 GS칼텍스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는 ESG 경영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기부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우리 사회의 에너지 안전망(Energy Safety Net)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와 급격히 인상된 난방비로 어려움이 커진 시기에 취약계층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회사와 임원진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과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사 성금 기부로 정유업계의 저소득층 에너지 릴레이 기부 누적 성금은 361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날 현대오일뱅크가 100억원을, 에쓰오일(S-OIL)이 10억원을 각각 기부한다고 밝혔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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