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던지는 러셀 웨스트브룩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10일(한국시간)을 앞두고 3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 "LA 레이커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유타 재즈로 보내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가드 디앤젤로 러셀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ESPN은 LA 레이커스가 러셀과 말리크 비즐리, 제러드 밴더빌트를 영입하고, 유타는 웨스트브룩과 후안 토스카노 앤더슨, 데이미언 존스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또 미네소타는 마이크 콘리와 니켈 알렉산더 워커를 받는 '3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여기에 유타는 2027년 신인 1라운드 지명권, 미네소타는 2024년∼2026년 2라운드 지명권 한 장씩을 추가로 받는다.
미네소타 시절의 러셀(오른쪽) |
LA 레이커스로 옮기는 러셀은 이번 시즌 17.9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올스타 출신으로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다시 LA 레이커스로 복귀한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로 함께 LA 레이커스에서 뛰게 된 비즐리와 밴더빌트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러셀과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LA 레이커스에는 또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 몸담았던 패트릭 베벌리도 있다.
유타로 옮기는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15.9점, 7.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전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가 끝난 뒤 다빈 햄 LA 레이커스 감독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바로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웨스트브룩은 개인 통산 트리플더블 198회로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 중인 '미스터 트리플더블'이다.
다만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뤼디 고베르, 도너번 미첼 등 주전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유타가 35세 웨스트브룩을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마이크 콘리(노란색 유니폼) |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된 콘리는 이번 시즌 10.7점, 7.7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는 가드다.
36세 노장 콘리는 신인 시절이던 2007-2008시즌 9.4점 이후 이번 시즌 득점이 개인 최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어시스트는 7.7개로 데뷔 후 최다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유타에서 함께 뛰었던 고베르와 미네소타에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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