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 與 비판에 “저열한 정치행태…헌재, 공정·현명한 심판 내릴 것”
“159명을 잃고도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조아린적 없는 오만한 정권”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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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 그럴 거면 탄핵 제도는 왜 있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이 탄핵소추를 ‘부끄러운 역사’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이 장관을 계속 두둔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159명을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조아린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장관을 지키려 국회 탓을 하며 적반하장식 막말 쏟아내기에 ‘올인’한다”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이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헌재는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독립적인 헌법 전담 재판 최고법원”이라며 “헌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제1 책무라는 국민의 상식과 헌법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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