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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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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금리 우려 완화에 사흘 연속 상승…WTI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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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재고 7주 연속 늘었지만
파월 ‘인플레 둔화’ 인정에 집중
재고 증가 폭도 시장 전망치보다 적어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금리 우려 완화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78.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40달러(1.7%) 오른 배럴당 85.09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에 이번 주 들어 계속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안정적인 수요를 지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 토론자로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과정인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했다”며 “우리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품 부문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회장은 CNBC방송에 “위험 선호심리는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감소했다”며 “이는 석유와 같은 원자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주요 상품의 가격 상승에 상당한 바람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석유중개 업체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석유 수요 급증과 부진한 글로벌 공급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유가 균형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7주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재고는 240만 배럴 증가한 4억551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250만 배럴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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