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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만화와 웹툰

거침없는 AI의 행보…한국어 웹툰 번역상까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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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이용해 웹툰 번역한 일본인, 국내 수상

이데일리

(이미지=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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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공지능(AI) 번역기를 통해 일본어로 번역한 한국의 웹툰이 국내에서 번역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웹툰을 번역한 사람은 일본인이다.

8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일본인인 마쓰스에 유키코씨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2년 한국문학번역상’에서 웹툰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마쓰스에씨는 국내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인기 웹툰인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일본어로 번역하면서 AI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쓴 번역기는 AI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의 파파고다.

마쓰스에씨는 10년 전에 1년여간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응모했을 때도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다고 번역원에 입장을 전달했다. 번역상에 응모한 계기에 대해서는 웹툰은 충분히 번역이 가능할 것 같다는 한국어 선생님의 권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번역원이 공모하는 웹툰 부문 신인상은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언어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번역원은 앞으로 신인상 공모 제도를 개선하면서 AI와 협업 범위를 논의하기로 했다.

신진 번역가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맞춰 번역 신인상은 ‘AI 등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은 자력의 번역’으로 규정학 수상작은 관련한 확인 절차를 밟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AI 번역을 어디까지가 수용할지가 이번 사례의 초점이다.

최근 AI를 통한 번역이나 검색 등이 활발해지면서 협업 사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전망이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경우 인격체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면서 연설이나 보고서, 논문은 물론 코딩, 작곡 등도 시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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