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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브누아 바디아실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쓰지 못하는 건 첼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첼시는 겨울이적시장에서만 3억 2,950만 유로(약 4,400억 원)를 썼다.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엔조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노니 마두에케 등 실력도 좋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이들이 대거 합류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모두 활용할 수 있으나 UCL에선 아니다.
도르트문트와 16강 경기 전 25인 명단을 추려야 하는데 겨울이적시장에서 온 선수는 3명만 등록 가능하다. 첼시 입장에선 아쉬운 일이다. 8명 중 3명을 골라야 했는데 나이가 어린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안드리 산토스는 제외했다. 말로 구스토는 바로 리옹으로 임대를 가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포파나, 산토스에 이어 마두에케, 그리고 바디아실이 빠졌다. 엔조, 무드리크, 펠릭스가 등록이 됐다.
중원과 공격이 아쉬웠던 첼시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바디아실 말고 센터백 옵션은 많았다. 티아고 실바, 칼리두 쿨리발리, 웨슬리 포파나가 있고 3백을 쓸 경우엔 트레보 찰로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마크 쿠쿠렐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조르지뉴가 빠진 자리를 엔조로 채우고 공격에 무드리크, 펠릭스를 넣어 보강했다.
합리적인 선택이었는데 한편으론 매우 아쉬울 수 있다. AS모나코에서 온 센터백 바디아실은 오자마자 무리 없이 잘 적응 중이다. 실바와 호흡을 맞추면서 단단한 수비력을 보이고 왼발 패스를 통해 빌드업에도 영향력을 끼쳤다. 쿨리발리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바디아실이 선발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풀럼전에서 첼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첼시가 이전에 수비 문제를 겪었을 때와 차이가 있었다.
수비가 좋아진 게 100% 바디아실 덕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기여도를 무시 못하는 건 사실이다. 팰리스전에서 바디아실 장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바디아실은 공중볼 경합 승률 75%,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6%, 패스 시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리버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풀럼과 경기에서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잘 제어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6일(한국시간) "바디아실은 UCL 스쿼드에서 뺀 건 후에 돌이켜 봤을 때 큰 실수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하면서 바디아실의 최근 활약을 조명했다. 바디아실 명단 제외가 실제로도 나비 효과가 될지는 도르트문트와의 16강 대결을 주목해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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