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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은영 “‘개콘’ 폐지 후 마트 알바...연예계 동생 마주쳐 눈물”(‘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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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은영. 사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개그우먼 박은영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근황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지난 7일 ‘[박은영을 만나다] ‘개콘’ 폐지 후 현실.. ‘렛잇비’ 미녀 개그우먼 근황, 동료들도 몰랐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은영은 2020년 KBS2 ‘개그콘서트’ 폐지 당시를 떠올리며 “쉬지 않고 방송하다가 ‘개그콘서트’가 막상 딱 없어지니까 뭘 해야될지를 모르겠는 거다. 개그맨 동료분들도 모르시는 이야긴데, 다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트 알바, 백화점 알바를 하며 물건을 판매했다. 어떨 때는 옥수수도 팔고 어떨 때는 치즈도 팔았다”며 “그때 친한 동생을 만났다. 연예계 쪽에 있던 동생을 만나서 집에 가는 길에 펑펑 울었다. ‘이게 뭐 하는 건가’ 너무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명 생활을 8년을 했다. 21살 때부터 개그를 하기 시작해서 26살에 SBS 공채가 됐다. ‘웃찾사’라는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3년을 쉬고 29살에 KBS 시험을 다시 봐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은영은 “‘아르바이트는 15년 전에 했던 일인데 나는 아직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단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역시나 잘했다. 생활력이 좋아서. 이모님들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회상했다.

박은영은 아버지 병간호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아버지께서 아프셨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님이 돌아가신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라고 하길래 너무 놀랐다. 내가 프리랜서고 하는 일이 없다보니까 아버지를 돌보느라 일을 손에서 놓고 고향에서 병간호하면서 지냈다. 이제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박은영은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코너를 맡아 얼굴을 알렸다. 렛잇비는 회사를 디스하며 직장인들에 대한 공감을 표하는 코너로 당시 화제가 됐다.

그는 “‘렛잇비’ 했을 때는 돈을 잘 벌었다. 그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그렇게까지 돈을 벌 수 있는 여력이 안됐다. 겨우 출연료를 모아서 전세 보증금을 만들 정도였다. 당장 생활비로 쓸 돈이 없어서 벌어야 했다”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박은영은 “나는 다시 태어나도 개그우먼으로 살고 싶다”면서 “집안도 좀 잘 살고 그런 개그우먼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힘든 친구들이 개그우먼 돼서. 이렇게 재밌는 사람들이랑 일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웃으면서 일한 결과물이 다른 사람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걸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천생 개그우먼임을 드러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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