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Pick] "널 잊지 않을게"…튀르키예 대지진에 29세 GK 사망 비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

튀르키예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예니 말라티아스포르 소속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Ahmet Eyüp Türkaslan)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8일) 튀르키예 2부 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이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며 소속 골키퍼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7천800명의 사망자와 1천만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아흐메트의 아내인 쿠브라 튀르카슬란은 SNS에 "남편이 30시간 동안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 있다.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아흐메트의 소속팀인 말라티아스포르 또한 게시글을 올려 "기도로 당신과 함께한다"며 그의 무사 생환을 기원했으나, 이후 건물 잔해 속에서 아흐메트의 시신이 발견되며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1994년생인 아흐메트는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터키 리그에서 활동해오다가 2021년 해당 구단에 합류했습니다. 해당 구단 소속으로 지내면서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는 등 인생의 제2막을 펼쳐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SBS

튀르키예 축구협회 성명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튀르키예축구연맹 성명

말라티아스포르 구단은 "그가 편히 잠들길. 우리는 당신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그의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했으며, 튀르키예축구협회 또한 성명문을 올려 해당 구단과 아흐메트의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현지 축구계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첼시와 뉴캐슬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터키 1부 쉬페르리그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아츠와 해당 구단 스포츠디렉터 타네르 사부트가 지진 이후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해당 구단 부회장은 아츠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스포츠디렉터 타네르 사부트는 여전히 잔해 속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줄이어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는 애도 행렬과 기부, 구호 활동에 나서는 등 힘든 상황에 처한 튀르키예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사진=예니 말라티아스포르 구단 SNS, TTF)
이정화 에디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