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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맨시티 ‘장부 조작’ 혐의에…텐 하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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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라이벌 팀의 감독은 말을 아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장부 조작 혐의 사태 언급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로 위원회에 회부됐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중 100건 이상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연일 징계 수준에 대해 추측 중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승점 감점 또는 프리미어리그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박탈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흔든 사건이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스캔들이다. 어떤 클럽도 이런 혐의에 직면한 적이 없다”라며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50) 감독을 잃을 수도 있다. 사임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그 판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장부 조작 혐의로 승점 15를 삭감당한 바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맨시티는 승점 4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 뉴캐슬 유나이티드(40점), 토트넘 홋스퍼(39점) 등이 뒤를 쫓고 있다.

라이벌 감독은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에 말을 아꼈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는 9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징계 여부에는 어떤 의견도 내지 않겠다”라며 “저는 축구 감독이다. 중립을 고수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처리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즈전은 중요한 더비 경기다. 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라며 오직 리즈와 맞대결에만 초점을 맞췄다.

한편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맨시티는 오는 13일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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