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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상반기 글로벌 통화긴축 종료…한국 최종금리 3.5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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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통화긴축 종료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은 연방금리 상단 기준 5.00~5.25%에서, 유럽은 3.50~3.75%, 한국은 3.50~3.75%가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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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이같이 관측하며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 부담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Hard-Crash(경제위기)’ 또는 ‘Mild Recession(일시적 경기침체)’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화긴축 마무리 조짐 등을 감안할 때 얕은 침체를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채권금리 하향 및 달러화 약세가 경기하강 완충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로 지역 물가상승률이 9~10%대를 기록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불황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쟁과 같은 공급망 위기에서 주로 발생한다.

오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경기부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 정책이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마무리 가능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사이클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만장일치 0.25%포인트 금리 인상과 함께 2회 연속 통화긴축 감속이 진행됐다. 지난해 세계경제는 경기하강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과 함께 하반기 들어 경기침체 우려로 신흥국 통화정책에서 금리인상 종료가 나타났다. 또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선진국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졌다.

글로벌 통화정책에서 유럽 양적긴축(QT) 시행 및 일본 통화정책 수장 교체가 이슈라고 짚었다. 유럽중앙은행은 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과 함께 3월~6월에 걸쳐 월평균 130억유로 규모의 자산긴축 실행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4월 8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임기만료에 따른 새 신임총재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가 거론되는 가운데 비둘기파(금융완화) 성향의 통화정책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마무리 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는 경기가 겨울(수축) 국면에 위치한 가운데 점차 경기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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