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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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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주당, 분향소 가짜뉴스 보고 논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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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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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주당의 핼러윈 분향소 설치 논평과 관련, 7일 "민주당은 가짜 뉴스만 보고 논평하냐"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서울시가 공당인 민주당을 직접 비난하기는 보기 드문 일이다.

오 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민주당 논평에 대한 답변에서 "민주당은 녹사평역 (추모공간)후보지를 한번이라도 가봤는가. 햇빛, 골방 운운하며 가짜 뉴스를 앉아 베끼는 논평을 내기보다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앞서 발표한 논평에서 "서울시가 제안한 장소는 햇볕도 들지 않고 서너명이 들어가기도 힘든 골방같은 좁은 공간이다"며 "접근성까지 나빠 추모객들이 찾아가기 불가능한 공간"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들이 찾지 못하게 분향소를 꽁꽁 숨겨두려는 오세훈 시장의 잔인한 의도"라며 오 시장을 험담했다.

이에 대해 오 부시장은 "서울시는 이태원을 떠나기 어렵다는 유가족분들의 말씀, 공공건물이었으면 한다는 뜻에 따라 추모공간 후보지로 녹사평역 시설을 제안드린 것"이라며 "이 공간이 싫으시면 현재 녹사평역에 있는 분향소를 어디로 옮겨서 설치하는 게 좋으실지, (아니면) 인근 다른공공 장소를 제안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입장은 저 개인의견이 아니라 서울시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유족들의 비통한 심정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음이 급하냐"고 물은 뒤 "사실 파악도 안한 채 서울시 노력을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 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도 "서울광장·광화문광장 등을 제외하곤 제3의 공공장소를 요구해도 서울시는 수용하겠다"고 유족측에 제안했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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