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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성균, 아내와 별거 중인 세상 착한 바보 남편 (신성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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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성한 이혼 김성균 / 사진=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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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성한, 이혼' 김성균의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연출 이재훈) 김성균 스틸이 공개됐다.

김성균은 극 중 신성한(조승우)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장형근 역을 맡았다. 스틸 속 김성균은 장형근에 '착붙(착 달라붙듯이를 줄인 신조어)'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형근은 한 달에 한 건의 수임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직을 맡아 변호사이자 중학교 친구인 신성한을 들들 볶으며 잔소리를 담당한다. 하고 싶은 사건만 수임하는 신성한 덕분에(?) 치열한 생존 경쟁 중인 다른 사무장들과 달리 회사 살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형근은 사실상 법조계 업계 경력이 없는 전직 상사맨 출신이다. 잘나가던 직장을 관두고 변호사 친구 사무실의 사무장이 된 데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세 친구 중 가장 먼저 결혼에 골인한 장형근은 현재 아내와 별거 상태로 이혼을 준비 중이다. 번듯한 직장도 때려치우고 실의에 빠진 친구를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신성한이 사무실 출근을 제안한 것. 그래도 장형근은 함께 늙어가는 마흔 두 살 친구들 덕분에 제법 힘든 시기를 잘 버티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사무장 장형근의 다양한 일상이 엿보였다. 특히 의뢰인이라도 찾아오면 얼른 따뜻한 차를 내오는 사회생활 만렙의 면모와 환한 미소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 또 타인에게 자상하고 사려 깊으나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 성격 또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맥주 한잔하던 중 주먹을 불끈 쥐고 무언가 단단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은 귀여운 인상을 남긴다. 이런 장형근의 모든 순간들을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김성균이 '신성한, 이혼'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오는 3월 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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