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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체코 정부 · 올림픽위원회, 2024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참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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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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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체코 정부와 체코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하계올림픽 참가를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IOC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사실상 승인한 뒤 유럽 대륙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비롯해 폴란드, 덴마크가 두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편에 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지 대열에 체코도 가세했습니다.

체코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두 나라에 내린 제재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OC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에서 국기와 국가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재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파리올림픽에도 징계를 연장 적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체코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이 올림픽 불참을 결정한다면 그들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며 자국 선수들에게 파리올림픽 보이콧을 강요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조국을 수호하다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걸 상상할 수 없다"며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는 좋은 생각으로 들리지 않는다"고 체코올림픽위원회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유럽 체육 장관들은 오는 10일 영국 정부의 주재로 화상 회의를 열어 IOC의 방침을 논의하고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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