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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열정페이→아빠·오빠 사기혐의…‘논란의 여왕’ 강민경[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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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강민경. 사진I강민경SNS


연이은 악재다.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다비치 강민경이 한 달 만에 또 도마에 올랐다.

6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강민경의 부친 A씨와 친오빠 B씨가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 파주의 부동산 개발을 두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19명의 투자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모씨 등 투자자 19명은 A씨와 B씨가 2017년 9월경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도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속여 12억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 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강민경 친오빠 B씨와 한모씨가 ‘계약한 토지가 2년 내 주택 용지로 개발되지 않으면 원금을 2배로 상환한다’는 개발 약정서와 “유명 아이돌 가수의 아버지 A씨가 실수할 리 없다”는 한씨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계약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고, 한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강민경의 부친과 오빠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딸의 유튜브에 댓글을 적거나 쇼핑몰에 전화를 건 사람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맞섰다. 강민경의 부친은 고소인 중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 역시 해당 사안과 자신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음을 말씀드린다.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은 전혀 알지 못했던, 강민경과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앞으로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강민경이 이같은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은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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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사진I강민경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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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앞서 열정페이 논란으로도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달 강민경이 운영 중인 쇼핑몰은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하는 CS 직무 연봉은 2500만원. 쇼핑몰 측은 온라인 쇼핑몰 상담부터 고객 클레임 상담,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설명했다. 그러나 2023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인 것을 고려하면, 경력직임에도 턱없이 적은 연봉인 2500만원을 받는 셈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곧바로 공고를 정정하고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도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확산되자, “지난 6일 저희는 취업 정보 사이트에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 원 공고를 올렸다. 그런데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하였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됐다”라고 추가 입장문을 냈다.

강민경은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비에무아는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웹디자이너 채용공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회사 초창기 의욕만 앞서서 불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나열했었다. 당연히 해당 공고를 통해 채용되신 분은 없었으며,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 전면 수정했던 건이었다.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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