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떳떳하다고 말했는데요,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지난주 금요일 저녁.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공장'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검찰과 언론, 정치권이 자신의 가족을 가혹하게 다뤄왔다고 했습니다.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된 동양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이 대법원 판결에서 허위로 확인됐지만, 의사로서 자질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민 씨 주장과는 별개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범행이 자녀 입시에서 유리한 결과만 얻어낼 수 있다면 어떤 편법도 문제 될 것 없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수년간 범행을 반복했고 시간이 갈수록 범행 방법이 더 과감해졌는데도 법정에서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며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 제공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상민 기자(m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떳떳하다고 말했는데요,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지난주 금요일 저녁.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공장'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저는 떳떳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요.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
검찰과 언론, 정치권이 자신의 가족을 가혹하게 다뤄왔다고 했습니다.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된 동양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이 대법원 판결에서 허위로 확인됐지만, 의사로서 자질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습니다.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습니다.]
조민 씨 주장과는 별개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범행이 자녀 입시에서 유리한 결과만 얻어낼 수 있다면 어떤 편법도 문제 될 것 없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수년간 범행을 반복했고 시간이 갈수록 범행 방법이 더 과감해졌는데도 법정에서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며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심 판결까지 판단을 미뤄온 서울대는 조만간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수 신분인 조 전 장관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 제공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상민 기자(m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