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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BTS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4년 만에 ‘빌보드 200’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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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로는 다섯 번째 기록

5번째 미니음반 ‘…템프테이션’

美서 실물 15만장 판매고 올려

외신 “희망 메시지 가득” 호평

4세대 K팝 간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다섯 번째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TEMPTATI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019년 3월 데뷔한 지 3년 11개월 만이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며 미국에서 16만1500장에 상당한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세계일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TEMPTATI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판매량은 15만2000장, SEA는 9000장, TEA는 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앨범 판매량 15만2000장 가운데 98%인 14만8500장은 CD(실물 음반)로 조사됐다.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BTS·2018년), 슈퍼엠(2019년), 스트레이 키즈(2022년), 블랙핑크(2022년)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섯 번째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하이브)은 빌보드 메인 차트에 두 팀 이상의 가수를 1위에 올려놓은 유일한 국내 가요 기획사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은 피터팬처럼 소년으로 남고자 하는 유혹에 맞선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거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를 비롯해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the Window), ‘해피 풀스’(Happy Fools),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다섯 곡이 담겼다.

외국 매체들도 이들의 신보를 주목하며 호평을 내놨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청춘의 다른 단계를 반영하는 각 앨범과 챕터는 힘과 희망을 북돋는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며 “알앤비, 록, 디스코 등의 장르를 시도해 자신들만의 정교한 사운드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잡지 틴 보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라며 “이 같은 다양성과 다채로움은 곡들뿐 아니라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콘셉트 포토에서도 확인된다”고 짚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준, 수빈, 범규, 태현, 휴닝카이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내놓은 두 번째 보이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등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제목과 세계관을 앞세워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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