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올해 국내 프로투어 전념
김경태. /K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괴물로 통했던 김경태가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돌아온다.
KPGA가 올해부터 영구 시드권자 자격을 기존 통산 25승 이상에서 20승 이상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변경하면서 영구 시드권자가 된 김경태는 국내에서 6승, 일본에서 14승을 쌓은 실력자다.
현재 영구 시드권자는 김경태를 비롯해 최상호(68), 최경주(53), 한장상(83), 박남신(64), 양용은(51) 등이 있다.
김경태는 “가족들과 주변 지인 그리고 선ㆍ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뿌듯하고 보람차다. 투어 생활에 있어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 새로운 목표 의식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경태는 “올해로 ‘투어 17년차’로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감회가 남다르다. 평생 이름이 남게 되는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아 행복하다. KPGA 임직원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 해 12월에는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ㆍ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걸었다.
프로 전향 후 2007년 투어에 데뷔한 김경태는 시즌 첫 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써냈다. 아직까지도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김경태는 바로 다음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능애플시티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데뷔 첫 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명출상(신인상)’을 쓸어 담았다.
김경태는 “사실 데뷔 시즌에 부담이 컸다”며 “아마추어 때부터 관심도 많이 받았고 남들에 비해 프로 전향도 늦게 결정한 상황이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근심도 있었다.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김경태는 2008년부터는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했다. 2015년에는 일본투어에서 무려 5승을 거둬 일본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일본투어 7개 대회 출전 만에 3승을 거뒀다.
김경태는 올해 KPGA 투어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2년간 등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며 “현재 잘 회복하고 있다. 올해는 꼭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것이다. 2023시즌은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국내서만 활동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인 만큼 설렌다”는 기대했다.
지난 25일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 김경태는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김경태는 “2011년 이후 국내 우승이 없다”며 “그동안 우승 기회도 여러 번 찾아왔는데 욕심이 과했다.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욕망과 조급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은퇴하기 전까지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을 한다면 ‘신한동해오픈’이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