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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김민종, 'SM 3.0' 체제 개편에 반발…직원들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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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수 겸 배우 김민종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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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대주주 중심 프로듀싱의 종료 등이 포함된 'SM 3.0' 체제 변화를 선언한 가운데,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사측의 발표에 반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민종은 지난 5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측의 'SM 3.0' 체제 변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민종은 현재 SM에 몸담고 있다.

이메일에서 김민종은 최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가 발표한 'SM 3.0'으로 인해 임직원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민종은 "이 모든 일들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3일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발표한 'SM 3.0' 체제 변화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두 공동대표는 △SM이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업의 본질인 양질의 IP를 제작 △해당 IP를 통해 사업적으로 수익화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에서의 IP 확장 △IP를 통해 수익화 된 재무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사업, 레이블의 인수, 팬덤 이코노미 비즈니스, 그리고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축으로 하는 'SM 3.0' 체제를 발표했다.

SM은 이를 통해 이수만 중심 프로듀싱 체제였던 체질을 변화하고 멀티 레이블, 멀티 제작센터,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민종은 이러한 체제 개편이 이수만 대주주의 의사와 다르며, 자신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다수의 직원들이 오히려 김민종의 목소리에 반발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러 직원들은 사내 체제 개편으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SM 3.0' 발표 후 종가 8만9100원(2월2일)으로 거래되던 SM의 주식은 3일 종가 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6일 SM은 9만22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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