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급등”…용인시, 저소득 1만7000가구에 10만→20만원 상향 지원

예비비 활용해 34억원 편성…이상일 시장 “신속 지원하겠다”

용인시청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겨울 한파와 LNG 수입가격 상승으로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34억원을 편성하고, 이달 중 가구별로 2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1만7000가구다.

용인시의회도 오는 9일 열리는 제27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용인시 저소득 주민생활안정 지원 조례(안)’을 가결해 근거 규정을 마련, 시의 결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난방비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는 별개로 시에서도 난방비를 긴급지원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실무선에선 10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안을 보고했으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고통이 크다고 판단, 원안보다 두 배로 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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