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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거하고 싶다, 간절히"…한혜진도 원하는 '결혼 말고 동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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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결혼 말고 동거’가 새로운 사랑의 형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6일 채널A 예능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 CP와 소수정 PD, 모델 한혜진, 개그맨 이용진, 댄서 아이키, 배우 이수혁 등이 참석했다.

‘결혼 말고 동거’는 채널A가 선보이는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다. 결혼 대신 ‘일상 공유’를 택한, 진짜 연인들의 모습이 가감 없이 공개된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뒤 매주 다양한 커플의 동거 일상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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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CP는 “‘결혼 말고 동거’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뜨거운 커플의 이야기다. 각자의 이유로 결혼 전에 동거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라며 “콘텐츠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하다. 그것들 중 새롭게 화두를 던질 걸 고민했다. ‘애로부부’ 이상으로 뭘 할 수 있을까하다가 소수정 PD와 작가님을 만나게 됐다. 세대차이가 있어서 더 솔직하셨는데, 이야기하던 중에 동거 키워드가 나왔다. 새롭게 다루지만 가볍지 않게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동거 커플들의 이야기다. 수면 위로 드러내기보다는 음지에 있던 스스로 이야기 꺼내기 두려웠던 점을 당당하게 밝힌다는 부분이 차별점이다. 묘한 감정을 받으실 것 같다. 결혼하신 분들은 과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동거를 선택할 수도 있기에 요즘 사람들의 당당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수정 PD는 “동거라는 자체가 이상하거나 낯선 게 아니라 많이들 하고 있다. 방송으로 다뤄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게 있을까 메인 작가님이 ‘스우파’를 하셨었다. 함께 새롭게 할 것을 고민하다가 친구가 결혼보다 먼저 동거를 했다고 하길래 프로그램으로 다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혁은 “여러 커플 분들이 나오는데 각자 스토리도 다르고 성장하는 형태도 다르다. 그걸 지켜보면서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아이키는 “딸 가진 부모님들은 동거에 대한 입장이 불편할 수 있다. 결혼을 먼저 한 입장에서 요즘 MZ들의 현실적인 동거를 보며 대리만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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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말고 동거’는 썸 타는 남녀의 일시적인 ‘합숙’이나 연애 예능 속에서 ‘시도’해 보는 ‘가상 결혼생활’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동거’라는 주제에 대해 소수정 PD는 “동거라는 아이템을 정하고 자료 조사를 했을 때 최근 통계에서 60%가 찬성을 하더라. 인식이 많이 열렸지만 지금 우리가 해봐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가는게 통상적이었다면 동거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같이 터놓고 이야기해보는 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동거의 매력은 일 끝나고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 인간 사람이 있다는 거다. 집에 들어갔을 때 불이 켜져있는 게 상징적인 것 같다. 사람의 온기가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애로부부’에 함께 했었던 이용진은 “‘결혼 말고 동거’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이 사람이 좋아서 동거를 선택하기 보다는 결혼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선택지 중에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라고 본다. 커플들이 이대로 결혼했을 때 잘 살 수 있을 것인지 등 현실적인게 눈에 보이더라. 마냥 행복이라는 키워드보단 현실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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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말고 동거’에는 한예종 출신 세미와 대기업 회사원 준석 커플, 벤처 대표 한균과 외국계 회사원 주연 커플,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과 그의 첫사랑 배성욱 등이 출연 중이다. 일주일에 금토일 3일 동거 중인 준석·세미, 2년째 동거 중인 한균·주연, 이름이 알려진 배수진·배성욱이 동거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출연자 섭외에 대해 김진 CP는 “절대 쉬운 섭외는 아니다. 제작진보다 힘든 건 출연을 결정한 출연자라고 생각한다. 인식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결혼 전에 동거한다고 밝힐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다. 그럼에도 출연한다는 건 본인들의 사랑에 당당하고 자신있는거라고 생각한다”며 “섭외 기준은 동거를 밝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 왜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으로 했는지에 대한 사유와 사연이 중요했다. 보여드린 커플들의 사연이 다양하다. 공감해주시고 의견 나눠주시고 계신다고 본다. 앞으로 보여드릴 커플들이 있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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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이수혁, 아이키, 이용진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김진 CP는 “이견 없이 이 조합을 원했고, 딱 조합이 됐다.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한혜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 참견러다. 본인의 연애는 어떤지 궁금하고 동시에 언젠가 잘하면 출연자로 섭외가 가능할 것 같았다. 이용진은 ‘애로부부’에서 함께 했는데 늘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하게 요즘 젊은 남성들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수혁은 말하기 불편한 소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 아이키는 동거를 하기 전 결혼을 빨리 선택한 사람으로 이 주제를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동거하고 있는 커플들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나 싶다. 동거라는 사랑, 삶의 형태가 재미있을 것 같아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동거라는 주제가 심각했다. 용감한 사랑인데, 용기 가득한 커플들이 나와서 자기 이야기를 보여준다. 뭔가 더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고, 한혜진은 “동거라는 게 연애와 결혼의 중간이다.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고, 못 보던 그림이라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첫 미팅 때 제목이 자극적일 수 있지만 제작진이 가볍게 다루지 않고 이 시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MC들의 호흡에 대해 이용진은 “우리 넷은 과호흡이다. 다들 몰입하고 집중해서 본다. 턱에 딱 걸리는 말들이 많다. 아직 이야기는 못하고 있다. 호흡적인 면이라기보다는 네 MC가 잘 관전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게 재미있는 케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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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는 여동생들이 출연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4남매 중 첫째인데, 여동생들을 출연자로 섭외하고 싶다. 가족이기에 엄청난 참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생이 분명 동거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동밍아웃을 안했다. 증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혁은 출연자로 한혜진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보면서 내 생활권 안에 타인이 들어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내가 다른 사람하고 같이 생활 패턴이 겹쳐질 때 그 사람은 뭐가 불편해질까 싶었다. 젊은 커플들을 보면서 남을 불편해 할 게 아니라 먼 미래에 동거할 그 분이 불편할 수 있겠다 싶었다. 조심해야겠다는 동거 계획을 혼자 세우고 있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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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결혼 말고 동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영화, 예능은 대리만족이다. 확실하게 동거 대리체험 시켜드리겠다. 먼저 체험하시고 동거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동거를 권장하거나 추천하는 건 아니다. 동거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드리는 프로그램이니 그 면을 봐달라. 선택은 시청자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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