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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화 김서현, 첫 불펜피칭서 최고 151km..."70~75% 힘 던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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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화이글스 특급신인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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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파이어볼러 기대주’ 김서현(19)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김서현은 현지시간 5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가졌다. 1일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한 이후 처음 가진 전력 투구였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김서현은 21개 공을 던졌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시험했다. 특히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까지 찍었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구속이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50km대 중후반까지 구속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이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최하위로 가장 먼저 지명 기회를 얻은 한화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서현을 호명했다.

서울고 출신의 김서현은 188㎝ 91㎏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고교 시절 최고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은 김서현은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고 계약금 5억원에 입단계약서 도장을 찍었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김서현은 아직 어린선수라 좀 더 지켜보며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유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투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유발할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김서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오늘 70~75프로 힘으로 던졌다. 밸런스나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던졌고,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60~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캠프 기간 동안 밸런스를 보완하면서 부상 당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보강운동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와 버치 스미스도 이날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페냐는 28개 공을 던져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총 43개를 투구했는데 22개 공을 던진 뒤 선발투수 이닝 교대 루틴에 맞춰 잠시 쉬었다가 21개를 더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스미스는 “전체적으로 오늘 첫 불펜 투구에 만족하지만 아직 캠프 초반이고 좀더 다져야할 부분이 있다”며 “팔 상태도 좋고 건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캠프기간 동안 투구의 질이나 제구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냐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대로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할 수 있었다”며 “남은 캠프기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사도 코치는 “투수조 모두 첫 불펜피칭을 마쳤는데 다들 오프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아 고맙다”며 “투수들의 캠프 준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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