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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엄마 아빠도?" 성 호기심 생긴 초6 아들 질문…오은영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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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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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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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13세 금쪽이의 부모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목욕하러 욕실에 들어가자 문에 귀를 대고 엿듣는 행동을 보여 궁금증을 안겼다. 불안해하며 식탁에 앉아 금쪽이가 나오길 기다리던 엄마는 "너무 오래 씻는다. 엄마 문 열어줘"라며 샤워를 빨리 끝내길 재촉했다.

그는 노심초사하는 이유에 대해 "아들이 항상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서 영상을 보는 것 같다. 한 시간이 넘는다. 어떤 영상을 보는지 알 수 없지만, 성적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자 아이들은 만 10살, 남자 아이들은 만 11살에 성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연 2~3회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성교육을 부모로부터 받고 싶어 한다"며 "학교에서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거다. 성교육은 부모가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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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간식을 주문하던 금쪽이는 갑자기 "나 생리대 사줘", "나 생리해. 생리 시작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그건 여자가 하는 거야"라고 지적했다.

최근 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금쪽이는 부모에게 "엄마, 아빠도 나 없을 때 (성관계) 해?"라고 묻는가 하면, 길을 가다가 "저기 성인용품점 들어가서 볼까?"라고 제안하기도 한다고.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가 태블릿 PC로 성인 동영상을 본다"며 우려했다. 금쪽이 부모는 충동적인 금쪽이가 잘못된 성 가치관으로 인해 위험한 행동을 할까 봐 불안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성인 동영상을 접한다고 한다"며 "성교육은 성관계, 성행위에 대한 대비와 대책을 포함해서 자신의 신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신체를 존중할 수 있다. 신체의 명칭과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성교육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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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아빠는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작했다. 아빠는 "태블릿 PC로 동영상 보더라? 아빠가 모를 줄 알았지"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금쪽이는 "안 봤다"고 발뺌했다.

아빠는 "성관계는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친밀한 표현이다. 서로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으로 걱정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지킬 건 지켜야 한다. 자녀가 만 5살이 넘으면 생식기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성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는 사춘기 때다. 직접적으로 해야 한다"며 "성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 사이버 음란물이 잘못된 것이고, 타인에게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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