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에 발송 중단 권고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매일 발송했던 이 같은 문자메시지가 3년 만에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전국 시도에 공문을 보내 “단순 확진자 수를 알리는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특별히 도움이 되지도 않고 재난문자에 대한 피로감만 높아진다고 판단했다”며 “방역정책 변경 등 특이사항이 있을 때만 발송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했다. 강원도도 “3일부터 확진자 수 문자 안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광역단체 중에선 부산과 제주, 기초단체 중에선 경기 오산과 경남 진주 등 30여 곳만 재난문자를 발송 중인데, 이 지자체들도 곧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심야에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낮추는 등 발송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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