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신동욱 앵커의 시선] 조국이 앗아간 대한민국의 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주 소수서원 옆, 꽁꽁 얼어붙은 죽계천 바위에 붉은 글씨로 공경할 경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밤마다 귀신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풍기군수 주세붕이 새겼더니 그쳤다고 합니다. 세조의 동생 금성대군이 조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면서 죽계를 피로 물들였던 수백 원혼을 위로해준 것이지요. 거기서 조금 올라가면 위리안치지가 있습니다. 구덩이를 파고 가시덤불을 둘러쳐 금성대군을 가뒀던 옛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