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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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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최하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악착같이,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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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시즌 '7위·6위' 삼성화재, 올 시즌도 힘겨운 꼴찌 탈출

연합뉴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명가 재건'을 목표로 내걸고 2022-2023시즌을 맞았던 남자배구 삼성화재는 4라운드까지 6승 18패, 승점 19로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6위 KB손해보험(9승 16패·승점 27)과는 승점 차가 8이나 벌어졌고, 봄 배구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인 4위 OK금융그룹(12승 13패· 승점 37)에는 18점이나 뒤진다.

사실상 이번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삼성화재는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 합계 12경기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찾아야 한다.

김상우(50) 삼성화재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5라운드 첫판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포함해 세터 이호근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가 들어가면서 (주전) 선수단 전원이 20대"라며 "(선수단) 구성도 어렵지만, 순위를 떠나서 다음 시즌을 위해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매 경기 악착같이, 즐기면서 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5라운드를 맞이하는 삼성화재의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우리카드 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고서 8일 만의 경기라 푹 쉬고 경기에 나선다.

김 감독은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체력 보강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면서 "선수들의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더 이기려면, 김 감독이 "2% 부족한 기량이 아쉽다"고 말하는 이크바이리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크바이리는 지난달 29일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서 오랜만에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경기를 즐겼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가 붙임성도 있고 성격은 나쁘지 않은데, 안 될 때마다 의기소침했다. 지금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기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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